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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20.09.02. 그럼에도 꿈은 계속된다. (창세기 37:18~36)

오늘 본문은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18~31절 그리고 32~36절이다.

 

1) 꿈을 짓밟는 이들

첫 번째 단락에서 요셉은 그의 형들에게 다다른다.

꿈을 꾸는 자와 꿈에 대항하는 자가 직면한 것이다.

 

꿈을 꾸는 자는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자이고

그에 대항하는 자는 기존 질서 안에서 자신의 지분이 있는 자이다.

 

꿈꾸는 자는 힘이 없고

꿈에 대항하는 자는 힘이 강하다.

 

힘이 강할 수록 힘의 논리에 기댄다.

"죽이기를 꾀하니"(18절), "그를 죽여"(20절)

 

2) 대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소심한 양심

르우벤은 생명은 해치지 말자(21절)라고 말한다.

유다는 차라리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손을 대지 말자(27절)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도 공동체에서 꿈꾸는 자를 제거하는 대세를 거스르지 못한다.

 

우리는 기존 질서에 대항하여 목소리를 내지만 결국 기존 질서에 편성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가령,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 말 친일파로 돌아선 경우가 그렇다.

 

3) 꿈을 잃은 자의 절망

요셉은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다. 

요셉이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요셉에게 야곱은 채색옷을 입혀주었다.

채색옷은 즉위에 사용되는 옷이다. 그곳은 싶은 사랑의 표시이기도 했다. (현대 성서주석 Interpretation, 창세기, 456)

하지만 피가 묻어 돌아온 채색옷은 꿈꾸는 자의 죽음의 증거로 사용된다. (현대 성서주석 Interpretation, 창세기, 456)

 

요셉과 함께(with) 꿈을 꾸었던 야곱은 이제 그 꿈을 잃어버린 것이다.야곱은 다른 아들의 위로를 받지 않을 정도로 슬퍼했고 상실감을 느낀다.(35절)

이 본문은 포로기에 처한 이스라엘의 깊은 슬픔과 공명한다. (현대 성서주석 Interpretation, 창세기, 459)

 

희망을 잃어버린 개인과 공동체는 무기력과 절망의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다.

 

4) 그럼에도 꿈은 계속된다.

절망의 때임에도 하나님은 일하신다.36절. 미디안 사람은 요셉을 애굽의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판다.야곱은 요셉은 죽은 줄로 알았다.이스라엘은 꿈을 잃어버린 것만 같다.하지만 요셉은 살아 있고, 애굽에서의 새로운 역사를 일어가게 될 것이다.무기력한 상황인 것만 같지만 하나님의 꿈은 계속될 것이다.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무너져가는 것만 같은 상황에도한국교회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만 같은 상황에도한국교회에 더 큰 시련이 찾아오고 우리가 그 길을 미처 알지 못함에도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계획하신다. 그것을 믿자.그렇기에 포기하지 말자.겸허이 나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고주와 꿈을 꾸고 꿈과 함께 살자.

 

렘블란트, 이집트로 팔려가는 요셉 (1651-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