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09.24 종국에 약속을 신뢰했던 사람, 야곱 (창세기 49:29~50:14) 브리그만은 창세기를 주석하며 죽음을 앞둔 야곱에게 중요한 것은 첫 번째 다음세대 상속자인 그의 아들들과 하나님의 약속과의 연결이었을 것이고 두 번째는 장례와 안식처를 준비하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 성서주석 Interpretation, 창세기, 542) 야곱이 그의 아들들을 축복하며 하나님의 약속과 연결시키는 장면은 직전본문에 나온다 (창 49) 오늘 본문은 야곱이 생의 마지막에 다다르며 본인의 장례에 대한 부탁을 들려주는 장면이다. 야곱은 약속의 땅에 묻히길 원했다. 그 곳은 아브라함때부터 약속되어 있던 곳이다. 야곱은 지금 현재 애굽 땅에 누워 있지만 약속의 땅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야곱은 약속의 땅을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 2020.09.17 우리가 희망할수 있는 이유 (창세기 46:1~27) 창세기 45장에서 요셉과 형들이 화해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다. 요셉과 바로의 초청으로 야곱은 애굽으로 향한다. 애굽으로 가는 길 '브엘세바'에서 야곱은 하나님을 생각한다. 야곱은 인생의 고비마다 하나님을 찾았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극적으로 체험한 야곱은 초심을 잃을 때면 벧엘에서의 하나님의 하나님을 찾았다. (창 35) 위기의 상황에서는 하나님을 처절하게 찾았던 인물이다. (창 32) 이번에도 약속의 땅이라 할 수 있는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갈 때,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을 찾는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을 찾아와 만나시고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시켜주시고 하나님의 성품을 상기시켜 확신을 심어준다. 약속은 '큰 민족'이 될 것이라는 것과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큰 민족'이 될.. 2020.09.11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은혜가 있다 (창세기 43:1~15) 1. 회피의 시간 42장과 43장은 시간의 간극이 존재한다. 시므온이 애굽에 남아 있는 상황 속에서도 야곱도 그리고 그의 아들들도 한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애굽에서 사 온 곡식이 다 떨어지고 나서야 다시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다시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2. 다시 문제에 직면하다. 기근의 문제로 식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시 애굽으로 가서 곡식을 사와야 한다. 다시 그곳에서 가서 곡식을 사오기 위해서는 막내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한다. 여기서 아버지 야곱의 고뇌의 지점이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라헬의 마지막 핏줄인 베냐민을 잃기가 싫다. 하지만 식량 문제는 온 가족의 생존의 문제다. 이때 유다가 .. 2020.09.09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들 (창세기 42:1~17) 창세기 42장부터는 다시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가정사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나간다. 애굽 뿐 아니라 야곱이 머물던 가나안에도 기근이 찾아온다. 아버지 야곱은 그의 아들들에게 "너희는 어찌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라고 책망한다. 야곱의 아들들은 기근이라고 하는 상황 속에 무기력했다. 그들이 그렇게 무기력한데는 과거에 요셉을 팔아 넘겼다고 하는 죄(죄책감)에서 기인한다. 그들은 요셉이 짐승에 의해 죽었다고 아버지 야곱에게 거짓말을 한다. 야곱의 요셉을 잃었다는 소식에 깊이 슬퍼한다. 야곱의 아들들은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근이라고 하는 위기 속에서도 서로 바라만 볼 뿐이었다. 이렇듯 죄의 굴레는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죄는 어떻게든 인간에게 상처를 남긴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에 .. 2020.09.08 사람들이 좋게 여기게 되는 복 (창세기 41:37~57) 1. 하나님의 꿈을 가진 자는 좋게 여겨진다. 수수께기와 같았던 바로의 꿈을 명쾌하게 풀어 버리고 그 대안까지제시한 요셉을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좋게 볼 수 밖에 없었다.(37절) 바로는 자신이 닿을 수 없는 지혜의 영역을 보여준 요셉을 감탄한다. 그리고 요셉 스스로 요구한 것도 강요한 것도 아닌데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운다. 성경을 자기계발서로 보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인물이 요셉과 다니엘이다. 신앙도 지키고 성공도 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세기의 메시지는 한 인물의 입지적인 성공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창세기 37장이후로 요셉은 하나님의 꿈을 소유한 사람이다. 꿈을 주신 주체는 하나님이다. 꿈을 해석하신 분도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꿈을 소유한 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꿈을.. 2020.09.07 하나님이 주신 꿈에 반응하는 지혜로운 사람 (창세기 41:17~36) 2020.09.07 하나님이 주신 꿈에 반응하는 지혜로운 사람 (창세기 41:17~36) 41장 1~16절에는 바로의 꿈이 나온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해석하는 자가 없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생각해 낸다. 바로는 요셉을 부른다. 오늘 본문은 그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다. 바로는 꿈을 요셉에게 들려준다(17~24절) 바로의 꿈을 해석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임을 재차 설명한다.(24절) 이어서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한다. (26~28절) 즉, 바로의 꿈에 대한 요셉이 해석은 "애굽에 7년 풍년이 이어 풍년을 잊을 만큼 7년의 흉년이 오게 될 것"이다.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요셉은 풍년 시절 잉여분을 쌓아 놓아야 된다는 '대안'까지 제시한다. 오늘 본문은 제국의 무기력함과 하나님의 권능이 대조.. 2020.09.04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창세기 39:1~23) 39장은 37장과 연결된다. 형들의 의해 애굽(이집트)으로 팔려온 요셉은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가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신다"라는 것이다. 무려 네 번이나 반복한다. (2, 3, 21, 22절) 이는 오늘 본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요셉과 요셉이 있는 곳은 형통할 수가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라는 말은 요셉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늘 '인식'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꿈꾸는 자는 꿈을 주시는 하나님을 늘 인지하고 인식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사람들은 내가 노력만 하면 전부 다 할 수 있고, 내가 계획한다로 다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합리적인 것 같아 보이지만 인간의 교만한 태.. 2020.09.03. '나보다 옳다' (창세기 38:1~30) 창세기 37장 이후부터는 요셉이 중심 인물이다. 그런데 창세기 38장에 갑자기 유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비평학자들이 노력했지만 나는 본문 자체에 집중하고자 한다. 창세기 38장은 수혼관습을 배경으로 한다. 결혼한 남성이 상속자 없이 죽을 경우, 그와 가장 가까운 친족 남자가 그 과부와 결혼한다. 이는 죽은 남편을 위하여 상속자를 얻을 수 있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수혼 관습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는 룻기에 나온다. 구약성경 신명기 25:5-10은 이러한 수혼 관습을 인정하면서도 당사자가 원치 않을 경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율법이전의 시대에는 수혼관습이 대안없이 의무적으로 지켜졌다. (IVP성경주석,129) 유다는 결혼해 세 아들(엘, 오난, 셀라)을 얻었다. 엘이 장성하.. 2020.09.02. 그럼에도 꿈은 계속된다. (창세기 37:18~36) 오늘 본문은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18~31절 그리고 32~36절이다. 1) 꿈을 짓밟는 이들 첫 번째 단락에서 요셉은 그의 형들에게 다다른다. 꿈을 꾸는 자와 꿈에 대항하는 자가 직면한 것이다. 꿈을 꾸는 자는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자이고 그에 대항하는 자는 기존 질서 안에서 자신의 지분이 있는 자이다. 꿈꾸는 자는 힘이 없고 꿈에 대항하는 자는 힘이 강하다. 힘이 강할 수록 힘의 논리에 기댄다. "죽이기를 꾀하니"(18절), "그를 죽여"(20절) 2) 대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소심한 양심 르우벤은 생명은 해치지 말자(21절)라고 말한다. 유다는 차라리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손을 대지 말자(27절)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도 공동체에서 꿈꾸는 자를 제거하는 대세를 거스르지 못한다. 우리는.. 2020.09.01. 함께 꿈을 꿀 것인가? 꿈에 대항할 것인가? (창세기 37:1~17) 2020년 09월 01일 창세기 37:1~17 https://sum.su.or.kr:8888/bible/today 창세기는 1~10장 그리고 11~50장까지로 구분할 수가 있다. 11~50장은 4명의 족장(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오늘 본문인 37장은 요셉 이야기의 첫 부분이다. 2절에 야곱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아들들의 복잡한 관계가 간단히 언급된다. 그리고 노년에 얻은 요셉을 더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3절) 월터 브루그만은 야곱과 요셉 그리고 그의 형들의 관계를 "지나치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자(요셉), 지나치게 많이 사랑하는 자(야곱), 사랑을 너무 적게 받는다고 느끼는 자(형들)"라고 묘사한다. (현대 성서주석 Interpretation, 창세기, 449) 그.. 이전 1 2 다음